페루에서 온 상자 모양의 타악기, 카혼
스페인어로 " 작은 상자" 라는 뜻을 가진 카혼은 다양한 형태로 존재하지만, 가장 많이 사용되는 형태는 페루스타일이라고도 하는 직사각형의 형태입니다.
16세기경 남미대륙을 정복한 스페인과 포르투갈은 식민지 건설을 위해 수많은 흑인 노예들을 아프리카에서 이주시켰다고 합니다. 당시 흑인들은 가죽으로 제작된 북같은같은 것으로 의사소통을 했지만, 백인들은 몰래 반란을 일으킬까 북의 사용을 금지시켰다고 하네요. 그 당시 페루에서는 못쓰는 가구나 나무상자를 두드리며 춤을 추는 " 아프로 페루아나 " 라는 음악이 유행하고 있었는데, 바로 여기에서 카혼이라는는 악기가 시작되었다고 합니다. 이후 다양한 흐름속에서 카혼은 페루의 대중악기로 자리잡아가고 있었습니다.
플라멩코에 도입되면서 유명해진 카혼
카혼은 주로 아프리카계 페루 음악(특히 뮤지컬 크리올라)에서 연주되지만 플라멩코에도 도입되었구요. 카혼이라는 용어는 쿠바의 cajón de rumba, 멕시코의 cajón de tapeo에서와 같이 라틴 아메리카 음악에 사용되는 다른 상자 드럼에도 적용된답니다.
1960년대 스페인 플라멩고 기타의 권위자인 파코 드 루시아(Paco de Lucia)가 페루에 방문했을 때, 카혼을 가지고 스페인으로 돌아갔는데 그 후, 내부에 스내피, 와이어 등을 장착하여 플라멩고에 어울리는 조금 더 대중적인 악기로 완성이 되었다고 합니다. 이전까지는 박수나 발구름 등으로 리듬을 연주했지만 카혼의 등장으 플라멩고 음악은 더욱 파워풀한 무대를 연출할 수 있었다고 하네요.
카혼의 연주 방법과 주의할 점
카혼(Cajon). 까혼, 카존, 까존 등 다양한 발음으로 불리지만, 정식명칭은 카혼으로 통일하도록 하겠습니다. 앞면이나 뒷면(일반적으로 얇은 합판)을 손이나 손가락 또는 때로는 붓, 망치, 막대기와 같은 도구로 두드려 연주합니다.
카혼은 전면(타격면)과 뒷면(소리 구멍)으로 구성됩니다. 보통 전면은 얇은 합판으로 제작되며, 일부 모델은 스네어 와이어가 장착되어 있어 스네어 드럼과 유사한 소리를 냅니다. 연주자는 카혼 위에 앉아 다리 사이에 위치시키고, 허리를 곧게 펴고 자연스러운 자세로 손을 타격면에 가져갑니다. 카혼 연주의 기본적인 타격 방법은 다음과 같습니다.
베이스 톤은 저음 소리를 내는 타격 방법입니다. 손바닥 전체를 사용하여 타격면의 중앙을 세게 두드리면 깊고 울림 있는 소리가 납니다. 손가락을 펼치고 손바닥 전체로 치면 더욱 풍부한 소리가 나며, 드럼 세트의 베이스 드럼 역할을 합니다.
카혼은 라틴 음악에서도 자주 사용됩니다. 예를 들어, 루바 리듬에서는 다음과 같은 패턴이 일반적입니다.
B - T - S - T - B - S - T - S
카혼을 연습할 때는 다음과 같은 방법을 따르는 것이 좋습니다.
메트로놈 활용: 일정한 박자를 유지하기 위해 메트로놈과 함께 연습하면 리듬 감각이 향상됩니다.
다양한 장르 연습: 라틴, 펑크, 재즈, 팝 등 다양한 음악에서 카혼을 연주해보면서 스타일을 익히는 것이 중요합니다.
손목과 손가락 관리: 무리한 연주는 손목과 손가락에 부담을 줄 수 있으므로 충분한 스트레칭과 휴식을 병행해야 합니다.
카혼은 단순한 구조지만 다양한 연주 기법을 활용할 수 있는 매력적인 타악기입니다. 기본적인 타격 방법과 리듬 패턴을 익히고 꾸준히 연습한다면, 어떤 음악에서도 멋진 퍼커션 사운드를 만들어낼 수 있습니다. 처음에는 어렵게 느껴질 수 있지만, 차근차근 익히면서 자신만의 연주 스타일을 찾아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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